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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제조 및 공급 총괄 부회장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메시지 관련 보도 참고자료

르노코리아
2021-02-09
조회수 497

르노그룹의 제조 및 공급 총괄 임원인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Jose Vicente de Los Mozos) 부회장은 2월 9일 오전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존을 위해 생산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현재의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부산공장의 높은 생산비용에 대한 우려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우선 르노그룹의 르놀루션 발표에 따른 수익성 추구 경영전략을 설명한 뒤“지난해 부산공장을 방문했을 때, 부산공장은 뉴 아르카나(XM3 수출 차량)의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말하고, “그 약속을 믿고 르노그룹 최고 경영진들을 설득하여 뉴 아르카나 유럽 물량의 부산공장 생산을 결정했었다.”며 부산공장에 대한 메시지를 이어갔다.

 

[추가 설명]

  • 2020년 1월 29일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XM3 수출 차량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유럽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공장이 생산성과 제조원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사가 화합해줄 것을 당부
  • 이후 르노그룹은 2020년 9월에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XM3가 전량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이어 “2020년 말 기준으로 그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으며, 부산공장의 공장제조원가는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캡쳐와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한다.”는 우려를 표하고 “이는 부산공장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가 설명]

  • 공장제조원가(VTU)는 차량 1대를 생산하는데 제조 과정에서 소요되는 직간접 인건비, 경비, 감가상각비 등을 합산한 금액을 의미
  • 르노그룹은 품질(Q), 비용(C), 시간(T), 생산성(P)을 주요 항목으로 하는 QCTP 지표를 통해 르노 그룹 내 속한 전세계 총 19개 공장들간 생산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음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생산 경쟁력(QCTP) 순위 변화

연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QCTP 순위

13위

8위

2위

1위

2위

1위

5위

10위

 

  • 르노그룹 내 전세계 공장들 중 부산공장의 생산 경쟁력(QCTP) 순위는 2019년 5위에서 2020년 10위로 하락함
  • QCTP 항목 중 공장제조원가(VTU) 등 비용(COST) 항목의 점수가 가장 저조. 2020년 기준으로 부산공장의 공장제조원가 점수는 르노그룹 소속 전세계 19개 공장 중 17위로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침
  • 과거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닛산 로그 생산을 위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닛산 로그 생산 이후에는 전체적인 생산량 증가로 회사 전체의 고정비 흡수효과를 누릴 수 있었고(2017년 기준 1천억 원 이상), 이를 통해 다른 생산 모델의 공장제조원가 개선 효과까지 보았음
  • 그러나 2014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던 닛산 로그가 종료되고, 2020년 9월 이후로는 재고 물량 조정으로 부산공장의 생산 일정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생산 경쟁력이 하락함

 

2. 세 가지 목표(최고의 품질, 생산 비용 절감, 생산 납기 준수) 달성 주문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XM3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위해 최고의 품질, 생산 비용 절감, 생산 납기 준수 등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을 부산공장에 주문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뉴 아르카나가 유럽으로 수출을 시작하는 지금 시점에 부산공장이 다음과 같은 목표를 달성할 것을 요청한다. 첫째, 품질. 부산공장의 품질 수준은 최고이며, 품질에 대해서는 부산공장 임직원들을 믿는다. 둘째, 생산 비용. 부산공장은 거리적 한계로 인해 높은 운송비 부담을 갖을 수밖에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공장제조원가가 유럽 공장의 두 배이고 여기에 운송비까지 추가되는 상황이라면 한국에서 차량을 생산해 유럽으로 전달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은 부산공장 임직원들도 느낄 것이다. 결국 부산공장은 스페인에서 만드는 캡쳐와 동일한 수준의 공장제조원가로 뉴 아르카나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출시해야 하며, 이는 부산공장이 준수해야 할 책임이다. 셋째, 납기. 부산공장은 안정적인 생산과 납기를 통해 유럽 시장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나는 부산공장 임직원들을 믿고 뉴 아르카나 생산을 결정했지만, 오늘 우리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여러분들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부산공장의 서바이벌플랜과 전략은 스스로를 위한 최우선적 생존 계획이다.”

 

3. 성공적인 서바이벌 플랜 완수 필요성 강조

 

르노삼성자동차가 현재 진행 중인 서바이벌 플랜에 대해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 서바이벌 계획을 진행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요 대비 공급의 과잉 투자 환경에서 경쟁력이 향상되지 않으면 미래에 어려움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설명]

  • 지난 1월 르노그룹 루카 데 메오 CEO는 르노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는 ‘르놀루션(Renaulution)’을 발표하고, 한국을 라틴 아메리카, 인도와 함께 수익성을 강화해야 하는 지역으로 지정
  • 르노그룹은 전 세계 각 국가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르놀루션에서 한국과 함께 수익성 개선 지역으로 언급된 라틴 아메리카 지역 브라질의 경우 이미 약 1300여명을 감원하고 신입사원 임금의 20%를 삭감. 또한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 협약 주기를 4년으로 변경함

 

마지막으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가이드라인은 명확하다. 이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전념해야 한다. “며, “우리는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그러나 부산공장 뿐만 아니라, 다른 모두에게도 쉽지 않은 시기이다.”고 말하고, “부산공장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다.”는 경고도 함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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